저자는 사람들이 개를 대하는 과정에서 흔히 하는 실수와 생각의 오류들을 바로 잡는다. 그리고 객관적인 과학의 눈, 즉 개의 관점에서 개를 보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우리가 흔히 착각하는 개의 행동, 기타 동물과는 전혀 다르게 진화한 ‘개’의 특성, 의 후각 능력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마지막 장에서는 앞에서 밝힌 개의 진실들을 언급하며 개는 인간과 다르고, 개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의 특성과 본질을 인정해야만 하며, 개의 움벨트(환경)를 이해할 때에만 진정한 개와의 의사소통이 가능해짐을 강조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발표한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에서 우리나라에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가구 비율은 17.4%에 이르며, 이 가운데 94.2%는 개를 키운다고 답했다(‘반려동물’은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이라는 뜻으로, 1983년 오스트리아 빈의 심포지엄에서 최초로 제안된 이후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익숙하게 쓰이고 있다). 이렇듯 우리와 가장 친근한 동물인 ‘개’. 하지만 우리는 개에 관해 과연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이 책을 읽다보면 개를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과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약간의 죄책감을 느낄지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개에 대한 정보가 늘어남과 동시에 호기심이 살아나고, 애정은 더욱 깊어질 것이며, 당신의 개를 보는 시선이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바뀔 것이라는 사실이다. 진정으로 개를 아끼고 사랑한다면 정확히 이해하는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